본문 바로가기
살아가는 이야기

살아있음...

by bigmama 2010. 6. 12.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있는 절박함을 당사자는 알까?...느끼고 있을까?...

어쩌면 삶이란 가장 허망하고 허무한 꿈 같은 것.

 

어제 저녁 늦게까지 서로 술잔을 부딪히며

우정을 나누고 인생의 허허로움을 나누던 남편과 그의 고교친구.

남편이 귀가한 뒤에도 안부 전화를 걸어 친구의 안전을 확인했던 그 친구.

 

오늘 아침..

뜻 밖의 비보에 남편의 얼굴엔 경련이 일었고 동작은 순간 굳어졌다.

잠시 말을 잃어버리고 하얗게 질린 얼굴.

감당키 힘든 충격이었으리라.

 

간밤의 사고에 의한 의식불명...

가망없음을 알리는 의료진들...

 

망각의 바다속에서 서서히 침몰되어 가는..

이렇게 한 사람이 생과 사의 경계에 서있다.

추적주적 비는 내리는데...

 

 

 

 

ps..

새파랗게 질려서 달려갔던 남편에게서 전화가 왔다.

".... 갔다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쉬어갑시다  (0) 2010.07.06
감정 엿보기  (0) 2010.07.02
아카시아향은 바람에 날리는데...  (0) 2010.05.31
일부다처제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0) 2010.05.18
망각의 세월  (0) 2010.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