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있는 절박함을 당사자는 알까?...느끼고 있을까?...
어쩌면 삶이란 가장 허망하고 허무한 꿈 같은 것.
어제 저녁 늦게까지 서로 술잔을 부딪히며
우정을 나누고 인생의 허허로움을 나누던 남편과 그의 고교친구.
남편이 귀가한 뒤에도 안부 전화를 걸어 친구의 안전을 확인했던 그 친구.
오늘 아침..
뜻 밖의 비보에 남편의 얼굴엔 경련이 일었고 동작은 순간 굳어졌다.
잠시 말을 잃어버리고 하얗게 질린 얼굴.
감당키 힘든 충격이었으리라.
간밤의 사고에 의한 의식불명...
가망없음을 알리는 의료진들...
망각의 바다속에서 서서히 침몰되어 가는..
이렇게 한 사람이 생과 사의 경계에 서있다.추적주적 비는 내리는데...
ps..
새파랗게 질려서 달려갔던 남편에게서 전화가 왔다.
".... 갔다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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