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천은 북한산에서 발원하여 종로구,서대문구,마포구를 거쳐
한강 하류로 흘러가는 지방 2급 하천.
현재 홍지문~ 홍제동 구간의 하천 복원 공사가 한창이고 나머지 구간은
잘 정비되어 있다.
홍지문을 지나고...관음보살상의 지긋한 미소가 있는 옥천암을 지나고~
그랜드 힐튼 호텔 근처..잘 정비된 홍제천 산책로가 좌악~ 나타난다.
바짝 말랐으리라 생각했던 하천에는 한 폭의 동양화가 내걸려 있다.
홍제천 폭포마당 앞.
쉼없이 돌았을 물레방아도 휴지기에 들어간 계절이지만
청둥오리들의 유유한 유영이 있어 보는 눈이 즐겁다.
어디쯤 온 걸까?...
안내 표지판이 없으니 답답!!
그저... 교각을 따라 걸었다.
짧기만한 겨울 해는 그새 저물고~
홍제천 위에는 내부순환도로가 길게 뻗어있다.
맑은 겨울 하늘을 가린 육중한 시멘트 구조물이 연이어 나타나는...
그런 삭막함을 조금이나마 순화시키고자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을 교각에 걸어놓았나 보다.
하천 너비는 꽤 넓다.
수량이 많은 여름철에는 근사할 듯~
군데 군데 간이 운동시설이 많이 설치되어 있고
자전거 대여소도 준비되 있었다.
한강지점을 2.4km남겨두고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쯤에서 다음을 기약하며 철수.
가벼운 산책을 생각했는데
의외로 긴 거리였다.
식구들 모두 다리가 뻐근하다네...물론 나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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