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mama 2009. 5. 14. 11:19

 

 

 

 

가까운 근교로의 여행 중에

한적한 강줄기 앞에 서서 잠시 서성거렸다.

 

밤사이 내린 비로

더욱 싱그럽고 청량한 느낌의 잡목들과 잔잔한 강 물.

꼭 아름다운 경치를 찾아가야 여행이련가...

 

일상을 모조리 젖혀 놓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떠나는 길.

곧 일상 탈출~

 

유난히도 선명하게 드러나는 저 물 위에 비친 그림자가  한동안 나를 붙들어 맸다.

너나 내나 다들 그렇게,

설령 원치 않는다 하여도

알게 모르게 비쳐지며 사는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