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뉴질랜드 이야기

가을 만나러 갑니다

bigmama 2018. 4. 17. 21:45

 

 

 

 

 

작년봄에 가기로 했다가

친구 남편의 급작스런 건강이상으로 연기되었던

호주뉴질랜드 여행을 올봄에 다시 가기로 했다.

 

그동안 여행할 때마다 건강이 안좋아서 함께하지 못했던 한 친구는

이번 여행에는 꼭 가겠다며 같이 예약까지 했는데

끝내 주치의 선생님의 만류로 포기하게 되어

많이 안타깝기도 했지만,

 

진작에 마음의 준비는 되있었기에

나머지 다섯명만 절차를 밟고 떠날 날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 무슨 날벼락인지

출발일 일주일 전에 또 다른 한 친구가 발을 다쳐서

위약금까지 물어내며 끝내 여행을 포기하게 되었다.

이런 걸 두고 한치앞도 알 수 없는 게 내일이라고 했던가..

 

예견이라도 할 수만 있었다면 당연히 이번 여행도 다음으로 연기했겠으나

나머지 네명의 위약금까지 물어내며 여행을 포기할 수 없어서

아쉽지만 넷이서 떠나기로 했다.

 

간 김에 시드니의 아들집에서 며칠 묵으려고 리턴연장을 의뢰했으나

호주 뉴질랜드는 리턴연장이 불가하다는 대답..

그래도 시드니에 도착하면 숙소로 찾아오겠다며

엄마가 하루빨리 오기를 목빼고 기다리는 아들내외가 있어서

어서 시간이 가기를 바라며 갈 날만 기다리고 있었다.

 

그나저나 비록 곰탕은 안끓여 놓았어도

집에 남아있는 가족들 식사걱정에

조금이나마 반찬준비도 해놓으랴 집안팎 단도리도 해놓으랴

여행전부터 힘을 쏙 뺐다.

 

 

드디어 떠날 날이 가까와졌네요.

4월 18일 출발..내일이네요.

블친님들 행복한 봄날 보내시길요.

싱그러운 5월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