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오늘제빵소 나들이

bigmama 2021. 7. 5. 13:47

친구들과 만나 점심을 먹고

음식점 주변의 카페에 들어가려다가

20분을 달려서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오늘 제빵소로 갔더랬다.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을 보니

역시나 달려온 보람이 있더라는.

 

 

 

 

철 지난 벚꽃이 화사하게 피어있는 본관.

비록 조화이긴 하지만

꽃은 늘 반가움이다.

 

 

 

 

이곳에서 커피를 주문하고,

 

 

 

 

어느 것이 맛있을까.. 디저트 탐색 중.

막 점심을 먹고 왔어도

디저트 배는 따로 있으니까..ㅋ

 

 

 

 

구수한 빵 냄새가 나는 것만 같은,

눈빛으로 익어가는 빵.

 

 

 

 

커피를 기다리는 동안 친구가 슬쩍 한 장 찍어줬는데

에구구.. 이쁜 우리 친구가 눈을 감고 있었네..

 

 

 

 

북한산이 바라보이는 창가에 앉아서.

 

 

 

 

자모회에서 만나 나이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살아가는 이야기 나누다 보니

어느덧 강산이 두 번이나 변하는 세월이 흘렀다.

 

이웃사촌이 최고라고 했던가..?

이젠 더욱 진한 동질감이 느껴져서

학창 시절 친구들보다 더 끈끈한 우정이 쌓인 것 같으니.

 

 

 

 

모처럼 마음을 풀어놓으며 즐거웠던 시간.

나이가 들 수록 공감할 수 있는 친구가 필요하다고 하지 않던가.

한때의 친구는 인생을 살아가며 알게 되는 세상의 친구보다 

금세 잊히게 된다는 걸..

 

 

 

 

다가오는 7월에는 5인 제한이 풀릴 거라는 반가운 뉴스가 들리던 즈음이어서

인원 제한에 걸려 못 만나고 있는 친구들도

곧 이곳에서 함께 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으로

야외 정원을 바라보았더랬는데..

 

아쉽게도 그 희망은 기약도 없이 물 건너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