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영웅
성탄절에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관람한 뮤지컬입니다.
창작 뮤지컬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발자취를 되짚어 본 감동스런 이야기.
2010년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에서
안중근역을 맡은 정성하씨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최우수 창작 뮤지컬상,연출상,무대미술상 등 각 부문에서 6개의 상을 수상한 작품이라고.
황해도 해주에서 천주교 집안인 지주의 아들로 태어나 부족함없이 유복하게 자란 그였으나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과 희생정신으로 자신의 안위는 뒤로한 채
대한제국 의병군 참모중장으로 의병조직에 가담하여
조국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다.
땅, 땅, 땅~~~~
일곱발의 총성이 북두칠성을 그리며 공연은 시작되고~
(배와 가슴에 북두칠성 모양의 점이 7개가 있어 아명을 응칠이라고 하였다함)
책자 촬영
1막 1장 <단지동맹>
배고품과 어려움 속에서도 동지들과 만두를 나누며 서로 위로하는 장면.
1막9장 <그날을 기억하며>
거사 직전 많은 영웅들이 사진을 찍었다 한다.무언의 유언...
2막7장 <하얼빈역 거사>
하얼빈 역에 도착한 이토를 향해... 탕!!
2막8장<법정>
1909년 10월 26일 오전,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 사살.
1910년 3월 26일 오전 10시,뤼순감옥에서 교수형으로 서거하다...향년 32세...
공연이 끝나고 커튼 콜~
"내가 죽은 뒤에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곁에 묻어 두었다가
우리나라가 주권을 되찾거든 고국으로 옮겨다오.
나는 천국에 가서도 또한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힘쓸 것이다.
너희들은 돌아가서 국민의 의무를 다하며 마음을 같이하고
힘을 함하여 큰 뜻을 이루도록 일러다오.
대한 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
안중근 의사가 두동생에게 남긴 최후의 유언이다.
1945년에야 독립을 했으니
안중근 의사 서거후 근 30여년이 지난 후이다.
그로부터 또 60여년이 훌쩍 지나고...
서거 100주년이 지난 지금.
안중근 의사는 아직도 고국의 품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일제의 만행으로 그의 유해가 어디에 잠들어 있는지 알길이 없단다.
어서 고국으로 돌아오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