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산행 이야기
인왕산
bigmama
2011. 2. 14. 11:05
창의문을 지나고~
인왕스카이 웨이에서 인왕산으로 오르는 등산로로 접어 들었다.
이곳에서 인왕산 정상까지는 1km 남짓의 거리.
짧은 대신 경사가 심해서 만만치 않은 코스다.
성곽따라 가파른 계단길의 연속...으휴휴~
고풍스런 성곽을 따라 가며 잠시 숨고르기 하고 나면~
다시 계단길...
성곽너머로 눈을 돌리면 북한산의 장엄한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고~
드디어 정상~~
한평 남짓한 봉우리 위에는 기록판(?)이 있다.
정상에서 한바퀴 휘~돌며 바라보는 서울 시내의 모습은 따봉~~
천하의 有我獨存이라...
사직공원쪽으로~
새로 복원된 성곽을 따라 하산~
이곳부터는 성곽 복원 공사가 한창이라 통행이 금지되어
사직공원쪽으로 하산할 수 없었다.
인왕천 약수터로 우회..
문명이 가미된 스텐 물통에 고인 약수 한 모금.
오염된 세상에 귀한 보석같은...
물맛은 일품입니다~"음용적합" 함!!
인왕산은 해발 약 338m로 낮고, 규모도 작지만
큰 산 못지않게 산세가 수려하고
특히 전망이 뻬어나다.
암반이 많고..
버거운 경사도가 있는 대신,
시야가 확 트여 드넓은 세상을 조망하며 쉴 수 있는 곳,
오를때며 내려갈 때며 두 눈으로 세상을 품을 수 있는 곳.
그래서 가슴이 탁! 트이는 산행길이다.
이래저래 대충 5km남짓 걸었을까...?
일주일에 180분만 운동해도 無病하다던 기사를 봤는데
그건 너무 약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드네.
한번 산행으로도 보통은 180분을 넘기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