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즐기기

기타...후유증

bigmama 2011. 8. 7. 12:49

 

 

 

르노와르의 "기타치는 여인"

참고하자면...르노와르는 19세기 프랑스의 인상파 화가로

평범한 여인네들의 일상을 우아하게 그려내고

화려한 파리 사람들의 모습을 화폭에 담았으며

아름다운 여인의 나체화를 즐겨 그렸다 한다.

 

다른 기타는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클래식 기타는 위 그림처럼 기타 헤드를 어깨 쪽으로 올리고

비스듬이 안은 채 연주를 해야 하는 것이 기본 자세인데

그러기 위해서 왼 발을 발판 위에 올려 놓고 연주한다.

 

아직은 많이 서툰 초보이다 보니

기타와 한몸이 되지 못하고

어정쩡하긴 하지만 대충 이런 자세를 하고.

 

오른손으로 칠 줄을 확인하느라 고개 숙여 내려다 보랴~

왼손으로 잡아야 하는 음줄 확인하느라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랴~

그렇게 겨우 두,서너마디 딩동거리다 앞에 놓여있는 악보보랴~

 

또 다시

오른손 확인,

왼손 확인,

사이에 악보 한번 보고...

 

그렇게 반복하다 보면 오른손은 꽤 학습이 되어서 가끔만 확인할 정도가 되는데

왼손의 음줄을 확인하느라 계속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었더니

목 왼쪽이 뻣뻣해졌네 그려~

좌,우로 고개를 돌리려니 통증이 온다.

 

그동안 기타 연습을 못했기에 요며칠 기타 숙제하느라

저녁마다 한시간 이상 기타를 들고 있었는데

선생님이 하신 말씀을 이제야 이해하게 되었다.

 

이제 연세들도 있고하니 하루 20분 정도만 연습하세요~하시던.

나와는 상관없는 말이겠지 했는데 나이는 못 속이나 봅니다.

에효~~이제부터는 그냥 설렁설렁 해야겠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