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이

bigmama 2013. 1. 11. 22:38

 

 

 

 

 

창밖으로는 파란 하늘과

아직도 눈이 소담스레 덮여 있는 정겨운 장독대가 보이는 음식점에서

친구들과 맛있는 점심을 먹고,

커피점으로 자리를 옮겨

향긋한 커피를 마시며 오랜만에 긴긴 수다를 나누었다.

 

새해 첫 만남인 만큼

올 한해도 잘 살아보자는 덕담을 주고 받고

희망이나 계획을 이야기하면서 더욱 즐겁고 화기애애한 시간이었는데,

 

새로운 해를 맞이하면서

세가지는 버리고,

세가지는 지속하며,

세가지는 받아드리는 마음의 자세로 살자고 다짐하기도 하였다.

 

흠...

내가 버려야 할 세가지는 무엇이며

지속해야 할 것과 새로 받아드려야 할 것은 무엇인가...

 

나이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우리 여자들이었기에

1월은 특히나 나이를 더욱 의식하게 되어

한살 더 얹게 된 심정이 다들 그리 썩 유쾌한 것은 아니었으나

한 친구의 재치있는 유머가 어찌 그리 재미있던지~

 

 

우리 50대는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이야...

....?

살아온 세월을 뒤돌아보메

이제서야 모든 것을 조금씩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되고

고난이나 역경까지도 추억이 되어 

아름다운 마음으로 되새겨 볼 수 있게 되었으니...

아하~

 

그럼 60대는?

사랑하기 더 좋은 나이.

 

그럼 70대는?

사랑하기 아주 좋은 나이...

 

 

 

좀 더 포용하고 배려하며 살자는 메시지를 우문현답으로 주고 받으며

모두 유쾌하게 웃었다.

우리는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이.

 

지나간 세월은 모두 아름다운 시간들.

나이가 들 수록 추억을 먹고 산다고 하지 않던가.

올 한해도 필시 아름다운 시간으로 추억될 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