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mama 2009. 3. 19. 22:59


 

 

 

 

 

 

 

 

 

 

 

 

 

 

 

 

 

 

 

 

 

 

 

 

 

 

 

 

이름도 알지못하는,

지난 여름 길가에 흐드러지게 피던 들풀들이

작은 열매를 맺고난 후 

씨는 털어낸 채 빈 둥지만을 이고선

퇴색된 채 바짝 메말라 바람따라 이리저리 흔들거렸다.

 

육안으로 볼 때면

형체조차 분명치 않고 희미했건만

아쉬운데로 접사촬영을 해보니

그 안에 감추어진 또 다른 아름다운 모습들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