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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북한산 스마트 둘레길 산책

by bigmama 2024. 5. 2.

 

요즘은 일주일이 어제 같고..

 

 

 

 

 

한 달이 그제 같고..

 

 

 

 

 

봄꽃이 늦게 피는 우리 집 겹벚꽃도

그새 다 사그라지고..

 

 

 

 

 

마치 봄이 완전 떠난 것 같은 기분..!

 

 

 

 

 

서울 최고 기온이 29도로 제일 덥다는 날. 

 

 

 

 

 

해가 비스듬히 기울면서 한낮 더위가 수그러진

오후 느즈막에 나가 홍제천을 걸었다.

 

 

 

 

 

땡볕 아래서도 왜가리는 사냥에 여념이 없고,

 

 

 

 

 

홍지문 주변은 아직도 공사 중이다.

 

 

 

 

 

무슨 공사를 하는지..

내 보기엔 지난겨울부터 영 진척이 없다.

 

 

 

 

 

해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걸어야 하는 천변 대신에

북한산 자락길로 급 방향 바꾸기..!

 

 

 

 

 

북한산 자락길 중

옥천암부터 실락어린이공원 까지를

북한산 스마트둘레길로 지정함.

결론은 이렇게 부르나 저렇게 부르나 같은 길이란 걸..!

 

 

 

 

 

살이 오동통 오른 아카시아 꽃봉오리가 탐스러웠다.

 

 

 

 

 

포도송이처럼 주렁주렁 열린 아카시아 꽃봉오리.

아카시아꽃만 보면 나는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엄마 따라 남산의 산사에 갔다가

아카시아꽃 튀김을 먹었는데

어린 마음에도 꽃튀김이 어찌나 황홀했던지..

 

 

 

 

 

자락길은 싱그러웠다.

 

 

 

 

 

아카시아 나무도 많다.

 

 

 

 

 

연둣빛이 터널을 이룬 데크길을 걸을 때면

연둣빛 호수 속으로 빨려드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악산과 인왕산.

 

 

 

 

 

산기슭을 수놓은 노란 애기똥풀꽃.

 

 

 

 

 

자락길 중간에 마련된 쉼터에서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

 

 

 

 

 

그동안 일주일에 한 번은 산책했던 자락길인데

매주 갈 때마다 달리 느껴지는 이 다채로움이라니..

 

 

 

 

 

연둣빛은 한층 성숙해졌고

머잖아 진한 초록으로 완성될 것 같다.

 

 

 

 

 

 

 

 

실락어린이공원.

스마트둘레길은 이곳에서 끝났지만

이곳에서 아래 큰길까지 한참 걸어내려 가야 한다는.

 

 

 

 

 

귀가하여 만보기를 보니 1만2천 3백여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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