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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카페 디 키미

by bigmama 2022. 5. 8.

시어머님이 별세하시기 전의 일이다.

몇 달 동안 못 보았던 친구들을

모처럼 평창동에서 만나던 날.

강촌 쌈밥집에서 볼이 터지게 쌈을 싸 먹으며

이렇게 만나 같이 밥을 먹으니까 너무 즐겁고 좋다며

다들 희희낙락.

 

 

 

 

 

점심 식사 후 갤러리 카페 키미로 자리를 옮겼다.

 

 

 

 

차를 마시기 전에 전시회도 잠깐 관람.

 

 

 

 

 

 

신예작가들의 번뜩이는 상상력은 

고정관념에 젖어있는 나에게 큰 흥미를 안겨준다.

 

 

 

 

작가는 평안한 일상을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작가의 설명이 없으니 그저 내 맘대로 상상..

 

 

 

 

 

 

 

 

 

 

 

 

2층 카페로..

 

 

 

 

실내 좌석이 텅 비어있어서 손님이 없나 싶었는데..

 

 

 

 

모두들 테라스에 자리를 잡았다.

 

 

 

 

 

외려 실내가 호젓하여 여유롭게 자리를 잡으니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진다.

지나온 3년 세월이 꿈만 같다는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그간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를 나누고

나중에는 여행을 가자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글찮아도 거리두기 제한이 풀리면서

모임마다 나들이 가자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한 모임은 이미 1박 여행이 계획되어 있어서

이걸 어쩌나 싶었지만,

 

쇠 뿔도 단 김에 빼랬다며

5월 세째주 날로 날짜를 정하고,

몇 해전에 같이 갔었던 양양을 여행지로 결정하고

한 친구가 바로 리조트까지 예약해 버렸으니..

아줌마들 추진력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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