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2163

네페르타리 왕비 무덤 작년 2월에 이집트를 다녀왔는데도여행기를 마무리 짓지도 못하고일 년이 넘도록 방치하고 지냈으니.. 쯧쯧.. 이제 다시 지난 사진을 보며 여행 여정을 복기하려니한편으론 막막한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내가 곳곳에서 느꼈던 느낌과 생각은 아직도 생생하기에기억이 더 가물가물해지기 전에 기록해야겠다.     네페르타리 무덤 옆 대기소 풍경.왕비의 계곡에 있는 네페르타리 왕비 무덤은 인원 제한이 있고20명만 들어갈 수 있어서먼저 들어간 관람객 팀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우리는 무덤 옆 대기소에서 10여분 기다렸다.     네페르타리 왕비 무덤을 구경하려면거금 200달러(약 26만 원)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했는데내부 관람시간은 고작 10분.     .. 2024. 4. 22.
요트투어 원래는 선셋 요트 투어였는데 날씨가 흐려서 그냥 투어가 돼버렸다. 하얀색 요트에 오르니, 요트가 천천히 수평선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다. 갈매기에게 주려고 선착장 편의점에서 미리 구입한 새우깡 한 봉지. 갈매기들은 손을 흔들기만 해도 배 뒤꽁무니로 몰려들었다. 새우강 한 줌을 던지면, 바다 위 수면은 갈매기들의 파닥거리는 날갯짓으로 순간 아수라장이 된다. 먹이가 떨어지니 한참을 따라오던 갈매기들도 제각이 뿔뿔이 흩어지고.. 요트 선장님이 찍어 준 사진. 요트 선실 내부. 처음 요트에 승선했을 때만 해도 접시에 과일과 비스킷 등이 놓여 있었고 와인도 두 병 있었는데 앞에 있던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들더니 순식간에 빈 접시만 달랑 남았다. 이곳도 생존경쟁이 치열하더라는..! 난 그 속에 끼지 못하고 그저 구경.. 2024. 3. 16.
광치기 해변 & 교래 자연 휴양림 산책 다음날도 역시나 흐린 하늘. 첫 일정은 일출 명소인 광치기 해변이다. 성산 일출봉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곳. 하얀 포말을 앞세우고 밀려드는 파도 앞에 서니 가슴이 활짝 열리고 와.. 소리가 절로 났다. 옛날에 이곳 해변에 시체가 많이 떠내려 와서 주민들이 관치기 해변으로 불렀는데 후에 광치기 해변이 되었다는 제주 토박이 가이드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토록 아름답고 성스러워 보이기까지 한 풍광에 안타깝고 소름 끼치는 사실이 숨어 있었다는 건 생각도 못했다. 봄이면 이곳이 노란 유채꽃밭이 된다고 하고, 대형 선인장이 있는 풍경은 이국적이었다. 승마체험 하기 위해 말 농장 방문. 말에 타면 나란히 세워서 사진부터 찍는데 한 바퀴 돌고 나오니 사진을 구입하라고 한다. 사진 대신 파일을 사겠다고 했더니 액자에 넣.. 2024. 3. 13.
가파도 여객선을 타고 20여분 후 가파도 도착. 가파도행 여객선을 탈 때 비바람이 몰아쳤는데 가파도에 내리니 바람이 더욱 거세게 불었다. 비바람에 우산이 뒤집어지는 모습을 본 가이드가 우비를 입는 게 낫겠다며 일회용 비닐 우비를 주어서 대충 걸치고 바람 속으로 총총.. 다행히 비는 잦아들고.. 바람은 여전히 쌩쌩..! 소라껍데기로 장식한 돌담이 멋졌다. 귀 기울이면 파도소리가 들릴 것 같았던.. 지금은 쉼의 시간.. 가파도는 매년 4,5월에 청보리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아직 오염되지 않은 소박한 모습이었지만 파스텔톤 지붕이 돌담에 갇힌 것 같아 왠지 갑갑하게 느껴졌다. 주민들이 직접 팠다는 상동 우물. 꽃밭일까.. 청보리 밭일까.. 가파도는 평탄한 지형이어서 시야가 막힘이 없다. 가파도에서 제일 높은 위치에 .. 2024. 3. 4.
석부작 농원 견학 하늘이 내내 흐리더니 석부작 농원으로 가는 도중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농원 측은 우산을 지참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구비해 둔 우산을 나누어 주었다. 돌 위에서 자라는 식물이 아름다운 작은 석부작 정원. 꽃이 피기 시작한 석분재도 있고, 제주도 자연석에 식물을 심어서 식물과 돌과의 조화가 뛰어난 작품들이다. 작은 이끼식물도 봄 내음 물씬~! 석부작이 즐비한 온실도 구경하였다. 석부작 농원에서 산삼 씨앗을 배양하는 실험실을 둘러보고 산삼 배양싹 시식도 하고.. 결론은 건강식품을 파는 쇼핑 코스였는데 사는 사람은 없었다. 나올 땐 괜히 죄지은 것처럼 머쓱했던 쇼핑.. 올해 감귤값이 비싼 탓인지 제주도의 흔한 감귤 인심도 사라지고.. 이건 맛없는 관상용. 그래도 귤이 주렁주렁 달린 나무를 보니 기분이 좋았다... 2024. 2. 27.
카멜리아힐 어승생악 트레킹 후 카멜리아힐을 방문하였다. 겨울 동백을 보려고 내심 기대를 많이 했는데.. 안타깝게도 며칠 전 폭설로 인해 꽃이 많이 상했다. 가이드는 온실에서도 동백을 볼 수 있으니 서운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산책 삼아 둘러보는 카멜리아 힐. 후박나무 숲길의 고즈넉한 산책로. 오래전에 시든 꽃잎은 붉은빛이 몽땅 퇴색된 상태였고, 망울망울 맺힌 꽃봉오리는 아쉬움이었다. 평소 같으면 너무너무 좋아했을 온실 속 모습이었는데.. 온실 속 동백이 동백처럼 느껴지지 않았던 이유는.. 영혼 없는 동백 같아서..! 기껏 힘들게 꽃 피운 너희들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당시 내 느낌이 그랬다구.. 전망대는 잠시 올려다보기만 하고, 동백은 아쉬움이었지만 제주 느낌 가득한 정원을 거니는 건 참 좋았다. 제주도 돌탑은.. 2024.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