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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38

매생이 떡국 며칠 전에 재래시장에 나가봤더니 매생이가 얼마나 싸던지 작년만해도 한덩이에 5, 6천원이었는데 요즘은 한덩이에 2천원이란다. 그것도 두덩이를 사면 3천원에 주신다네.. 얼씨구~네덩이를 사와서 깨끗이 씻은 다음 세덩어리로 나누어 냉동해 두었었다. 올 겨울에는 매생이가 풍년인지 .. 2019. 1. 6.
오늘 저녁은 김밥. 나물을 하려고 시금치를 다듬다가 문득 깁밥이 생각나는 건 또 뭘까..혹시나 김밥재료로 쓸 다진쇠고기가 있는지 제일 먼저 냉동고를 확인하고,뒷베란다에 당근이 있는지 확인하고,다행이 저번에 쓰고 남은 단무지가 냉장고에 있어서 어렵지않게 김밥 재료가 모두 준비되었다. 요즘 김.. 2018. 3. 22.
이런 육포 드셔보셨나요.. 며늘아이가 한국에 나오기 전에 아들과 통화하다가 캥거루 육포나 악어육포 드셔보겠냐고 뜬금없이 묻는다. 엥..? 무슨 몬도가네도 아니고.. 아니라고 두팔을 내저으며 극구 만류했더니 그럼 악어는 관두고 캥거루 육포는 맛있다면서 가는 김에 조금 보낼테니 맛만 보시라고 그런다. 자.. 2018. 3. 18.
<라 스위스> 추위가 매섭던 입춘 다음날. 마당발인 지인의 추천으로 모임장소로 선택한 &lt;라 스위스&gt;는 효자동의 좁은 골목 속에 위치한 스위스 가정식 음식점이다. 소박하고 간결했던 실내 풍경. 미처 유리창은 신경을 못쓴게지..ㅎ 지난 서유럽여행때 잠시 지나온 스위스였지만 퐁듀를 먹어보지.. 2018. 2. 19.
봄동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봄동을 발견하고 한봉지를 장바구니에 얼른 담았다.마치 봄을 줏은 듯 마음이 심쿵~집에 와 펼쳐보니 봄동이 어찌나 잘 자랐는지 한포기가 작지 않은 도마에 넘쳐난다. 활짝 핀 꽃같이 어여쁜 봄동.. 고춧가루에 까나리액젓과 진간장 + 매실액 쪼금,& 송송썬 파와 다진 마늘도 쪼금,그리고 통깨는 적당히..그렇게 버무려 낸 봄동겉절이다. 글찮아도 입맛없던 요즘이었는데아삭아삭 씹히는 사이사이로 느껴지는 봄내음이 어찌나 상큼하고 신선하던지잔뜩 지쳐있던 심신에게 아지랭이같은 생기가 피어나는 것 같았다.마치 보약을 먹은 것 같은 느낌.. 2018. 2. 11.
엄나무순 장아찌 충주에 작은 농원(?)을 가꾸는 작은 시누님이 엄나무순을 보내주셨는데 부드러운 건 데쳐먹고 나머지는 장아찌를 만들라고 하신다. 마치 친정어머니처럼 느껴지던 순간.. 시골에서 생활한 적도 없고 농사일이라곤 전혀 해보지 않은 서울토박이 시누님인데 따시면서 얼마나 힘드셨을꼬.. .. 2016.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