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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香..文響..

나이가 들수록 꼭 필요한 사람.

by bigmama 2009. 4. 21.

 

 

 

 
사랑하는 사람보다는
좋은 친구가 더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만나기 전부터 벌써 가슴이 뛰고
바라보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편안하게 느껴지는
그런 사람이 더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길을 걸을때, 옷깃 스칠 것이 염려되어

일정한 간격을 두고 걸어야 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어깨에 손 하나 아무렇지 않게 걸치고 걸을 수 있는 사람이
더 간절해질 때가 있습니다.

너무 커서, 너무 소중하게 느껴져서
자신을 한 없이 작고 초라하게 만드는 그런 사람보다는...


자신과 비록 어울리지는 않지만
부드러운 미소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절실해질 때가 있습니다.

말할수 없는 사랑때문에 가슴이 답답해지고,
하고픈 말이 너무 많아도 상처받으며 아파 할까봐
차라리 혼자 삼키고
말없이 웃음만을 건네주어야 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허물없이 농담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절실해질 때가 있습니다.

괴로울 때 찻잔을 앞에 놓고
마주할 수 있는 사람...


밤새껏 투정을  해도 다음날 웃으며
편하게 다시 만날 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이 더 의미 있을 수 있습니다.

어쩌면 나이가 들수록 비위 맟추며 사는게 버거워
내 속내를 맘 편히 털어 놓고

받아 주는 친구 하나 있었으면 하는 바램 탓이겠지요.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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