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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나트랑,달랏 이야기10

냐짱(나트랑) 귀환 & 귀국. 여행 마지막 날. 오늘은 냐짱으로 귀환한 뒤 귀국하는 날이다. 저녁마다 비가 내렸던 달랏에서는 물안개를 보며 아침을 맞았다. 밤에 내린 비 덕분에 더욱 싱그러운 아침. 아침을 두둑이 먹고, 가는 길에 달랏의 XQ자수 박물관에 들렀다. 내부는 촬영 불가여서 입구에서 한 장 찰칵~! 베트남은 자수가 유명하다는 말은 들었는데 한 폭의 그림처럼 정교하게 제작된 자수작품들은 그저 경이로움이었다. 자수 장인이 직접 수를 놓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박물관 실외 정원 모습. 어제 저녁에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던 쑤안흐엉 호수도 다시 둘러보았는데 날씨가 맑으니 호수가 더욱 아름답게 보였다. 이제 달랏을 떠날 시간이다. 굽이굽이 산길을 달려 냐짱으로 돌아가는 길. 비 개이니 드러난 첩첩산중의 절경.. 드디어 3시간 30여.. 2023. 7. 31.
달랏 기차역,천국의 계단 등등.. 1943년에 건축되었다는 달랏 기차역. 역사가 아름다워 웨딩 촬영지로 인기가 높은 곳이라고 한다. 기차역사 내에 다육이 상점이 있어 반가웠다. 바구니에 담긴 다육이가 2만 동이니 우리나라 돈으로 1천 원. 비가 내려서 기념샷만 한 장씩 찍고 싱겁게 기차역을 나왔다. 비는 계속 주룩주룩 내리고.. 카페로 이동. 카페 옆에 천국의 계단이 있었다. 이게 뭐야 싶은 게.. 실소가 나오던 모습..ㅋ 우리는 푸른 화초로 꾸민 실내에 자리를 잡았다. 난 베트남에서만 먹어볼 수 있는 연유커피를 주문했는데 맥심 믹스커피보다 더 달아서 몸이 떨릴 정도였다. 잠시 비가 그치니 많은 사람들이 밖으로 나와 천국의 계단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우리도 한컷~! 꽃의 도시로 불리는 달랏은 비닐하우스가 엄청 많아서 화초.. 2023. 7. 27.
랑비엥 전망대 &황제 별장 달랏의 지붕이라는 랑비엥 마운틴 입구. 맑았던 하늘에 먹구름이 잔뜩 몰려들었다. 해발 1900m에 있는 랑비엥 전망대에 가기 위해 지프차 탑승. 랑비엥 전망대는 놀이공원처럼 꾸며져 있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달랏. 경작용 비닐하우스가 엄청 많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산 정상을 깎아 만든 넓은 전망대 공원은 사진 찍으며 놀기에는 최적의 장소였다. 우리나라 같으면 환경보호가 우선이라 어림없는 일일 듯.. 군데군데 조각상이 놓여 있고, 자동차도 놓여 있고, 이런저런 조형물도 많고.. 레스토랑도 있고, 별 특별할 것 없는 산을 깍고 다듬어 관광지로 만든 모습에서 베트남인들의 관광사업에 대한 열의를 느낄 수 있었다. 하산하는 길.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하늘이 우리를 돕기라도 하는 듯 황제의 별장에 도착하니 내리.. 2023. 7. 27.
크레이지 하우스 크레이지 하우스는 베트남 건축가인 당 비엣냐가 설계하고 건축한 곳이라고 하는데 가우디의 건축물에서 영감을 얻은 것 같았다. 일테면 가우디의 역발상이라고나 할까..? 구엘 공원의 탁아소 건물을 모방해 상상력으로 탄생시킨 기괴한 모습의 크레이지 하우스. 내부에는 기념품 상점도 있다. 악마가 살고 있을 것 같은 으스스함.. 통로는 미로처럼 얽혀 있었다. 이리로 갈까, 저기로 갈까.. 선택의 연속.. 이곳은 객실도 있어서 숙박을 할 수도 있다고 함. 건물 꼭대기로 올라가는 길은 난간이 아주 낮고 꼬불꼬불한 계단길이었는데 마치 허공을 걷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조금 무서웠다. 옥상에서 기념샷~! 위에서 내려다본 계단길. 길은 딱 한 사람만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좁아서 무조건 앞으로 나가야 한다. 실내로 들.. 2023. 7. 25.
죽림사 & 달랏 전망대 죽림사는 달랏에서 가장 큰 사원이라고 하는데 정갈하게 가꾼 경내가 공원처럼 아름다웠다. 감탄이 절로 나왔던 화분 속 꽃나무. 온통 꽃으로 뒤덮인 부겐베리아는 커다란 분재 작품이었다. 커다란 중국식 향로가 눈에 뜨이던 법당 앞. 법당에는 낯선 모습의 부처님이 모셔져 있는데 석가모니가 고행중일 때의 모습이었다. 화단 앞에 쪼그려 앉아 꽃을 돌보시는 스님을 보니 직접 꽃을 가꾸시는 듯.. 죽림사는 꽃이 이끄는 데로 돌아다녀도 좋았다. 온갖 꽃이 흐드러지게 핀 경내를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황홀지경..! 전망대로 가기 위해 케이블카 승강장으로 이동하였다. 시식용으로 건네준 땅콩을 받아먹고 한 봉지 구입. 땅콩은 우리나라 우도땅콩처럼 알이 작았는데 찐땅콩이어서 아주 담백하면서도 고소했다. 땅콩을 까먹으면서.. 달랏을.. 2023. 7. 24.
달랏 다딴라 폭포 숙소에서 바라본 달랏의 아침. 오늘도 비가 오면 어쩌나 했는데 밤새 내리던 비는 아침이 되자 슬그머니 그쳤다. 잘 차려진 뷔페 음식 중 쌀국수부터 후루룩~! 야외 테이블에 앉고 싶었는데 이미 빈 자리가 없었다. 이곳에서 먹었으면 더 맛있었을 것 같은 느낌..! 이 호텔은 골프장이 뒤에도 있고 앞에도 있다. 아침 식사 후 잠시 호텔 주변 산책. 우리가 숙박한 호텔은 스위스벨이라는 이름답게 뾰족 지붕이 아름답고 깔끔한 유럽풍 외관이었다. 화단을 붉게 물들인 낯익은 샐비어꽃이 반가웠다. 오늘 첫 일정은 다딴라 폭포. 루지를 타려고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폭포에 가려면 루지를 타야만 했다. 기구 조작은 오른쪽 옆에 있는 스틱을 앞 뒤로 움직이며 속도를 제어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난 무서워서 친구와 둘이.. 2023.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