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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417

병원 이야기 남편이 병원에 입원한 이틀 후.비로소 하늘이 보였다. 폭염이 한창이던 두 달여 전.완만한 우이령을 오르는 것도 힘들어해서날이 너무 더워서 그런가 보다 했었다.그러다가 가슴이 답답하다며 잠을 못 자는 날이 일주일여 지속되어주치의가 있는 병원에 갔는데심전도 검사 결과 바로 입원하라는 통보..!     집으로 돌아와 정신없이 입원 준비물을 챙긴 뒤다시 병원으로 되돌아가 영문도 모른 채 입원을 했다.환자복을 입은 남편 모습을 보며 다가올 상황이 두려워서 가슴이 떨렸다.     나의 간병 생활은 많이 단순했다.오전 10시에 병원에 와서 함께 밥 먹고 남편 옆에서 지내다가밤 9시에 나 홀로 귀가. 귀가 후에는 집안일을 하려 해도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겨우 다음 날 남편에게 먹일 반찬 두어 가지 만들고잠을 청하지.. 2024. 10. 28.
축제의 인사동 모임이 있던 날.아직 한낮의 더위는 따가웠어도시내 나들이 삼아 인사동에서 만남을 가졌다.     샤브샤브로 점심 식사.한 친구가 사장님과 안면이 있는 덕분인지식사 후 친절한 사장님이 맛있는 커피를 서비스로 내주셨다. 서남아시아 출신인듯한 젊은 외국인 남성 직원도무척 예의 바르고 친절해서다음 모임도 이곳으로 찜~!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마침 인사동은 엔틱&아트페어 오픈일.     인사동 길 한복판에 하얀 천이 카펫처럼 길게 깔려 있고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서예가 한 분이 내 키만 한 붓을 들고 계셨다.     100m의 하얀 천을 메꿀 글은 어떤 내용일지..      거대한 붓으로 거침없이 글을 써 내려가는 모습이 궁금했지만20여분 후에야 행사가 시작된다고 하여기다리지 못하고 자리를 떴다.     축.. 2024. 10. 4.
강남 마님들의 강북 나들이 매달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늘 강남으로 달려갔던 나..!이번 9월에는 친구들을 강북으로 불러들였다. 사업장 때문에 멀리 나가지 못했던 친구를 위해 늘 강남역 주변에서 모임을 가졌는데이젠 업장을 정리하고 자유의 몸이 되어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게 되었다. 3호선 경복궁역에서 친구들을 픽업하고미리 예약해 두었던 아델라베일리로 고고~!     화기애애하게 대화 나누며 점심 먹고~!     친구들은 조용하고 전망 좋은 분위기를 맘에 들어했다.     개인적으로 이곳의 단점이라면 변함없는 인테리어.10여 년 전 처음 왔을 때도 이 모습이었지 아마..?     옥상에 올라가니 탁 트인 시야가 시원했지만뜨거운 열기가 장난이 아니다.     이곳저곳 두루 둘러보는 친구들..     좋은 계절에 데리고 오지 못한 것이 .. 2024. 10. 1.
여행..갑니다 24일 (월요일) 9일 일정으로 모처럼 남편과 북유럽 여행 갑니다.시간이 여유롭지 못해 댓글창을 닫고자 하니블친님들께서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길요.다녀와서 찾아뵙겠습니다.무더위에 건강하세요. 2024. 6. 23.
파노라마 베이커리 카페 가볍게 북한산 둘레길을 산책한 후 가끔 들렀던 홍익돈가스집에서돈가스와 생선가스로 저녁을 먹었다.     식사 후,차는 돈가스집 주차장에 세워두고 주변 산책.오늘은 바람누리길을 걸어보자구~!     주택 앞 소담스레 핀 핑크빛 장미.바람누리길 주변은 서정적인 전원 마을 모습이다.     파노라마 베이커리 카페.아, 여기가 그 카페였구나..     부근에 대형 카페가 오픈했다는 얘기를 작년부터 들었기에어떤 모습인가 궁금하기도 해서 산책도 할 겸, 겸사겸사 찾아가 봤는데입구를 들어서면서 와우~! 소리가 절로 나왔다.      해가 뉘엿뉘엿 지던 시각.카페는 보름달 같은 조명을 환하게 밝혔다.     북한산이 정면에 떡하니 바라보이는 뷰.. 따봉~!     돌담길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도 정감 있어 좋았고,   .. 2024. 6. 7.
발길 가는 데로 시내 산책 모처럼 시내를 걷기로 하고 버스를 타고 안국동에서 내렸다.자연 속을 걷는 것도 좋은데가끔은 복잡한 거리를 구경하며 걷는 것도 재밌으니까. 딱히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마음 내키는 데로, 발 길 가는데로 걷기로 했다.     창덕궁 앞 돈화문로를 걷다가눈에 들어 온 궁궐 담장.     호기심에 길을 따라가보니궁궐 담장 옆으로 호젓한 길이 나타났다.이름하야 난생처음 들어 보는 서순라길..!     도로변에는 조그만 상점들이 빼곡히 들어섰지만문을 닫은 가게도 많이 보였다.     유독 한 가게 앞에 줄 선 손님들이 많아서어떤 가게인가 궁금했는데..     아직 오픈 준비 중이었다.아마 타코와 맥주로 유명한 젊은이들의 핫플인 듯..     서순라길을 따라가니 종묘가 나왔다.     종묘.. 참 오랜만이다.     .. 2024. 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