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태 콩국수1 서리태 콩국수 점점 수위를 높여가는 무더위에 입맛까지 잃어서 올여름 들어 두 번째 서리태 콩국을 만들었다. 요즘은 시중에서도 쉽게 콩국을 사 먹을 수 있지만 시음을 해보면 무언가 2%의 아쉬움이 느껴지기에 번거로워도 콩국은 꼭 집에서 만들어 먹는다. 그리 미식을 따지는 건 아니지만 입맛만큼은 상당히 보수적이어서 기억된 입맛과 다르면 왠지 잘 안 먹힌다는. 서리태를 깨끗이 씻은 후 가볍게 삶아낸 다음, 콩 삶은 물을 따로 받아내고 껍질을 어느 정도 벗겨냈다. 콩껍질에 영양이 많다는 건 알지만 그래도 부드러운 맛이 먼저니까..! 받아두었던 콩 삶은 물을 넣어 콩을 갈았다. 이번에는 베 보자기로 걸러내지 않을 거라서 최대한 곱게 갈았다. 이날 저녁 메뉴는 소면을 삶은 국수에 크림처럼 걸쭉하고 진한 콩물을 넣은 콩국수. 콩물.. 2020. 7.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