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교2 지금 한강은 정화의 시간..! 난 잠수교를 건널 때마다 늘 마음이 설레고 기대감에 부푼다. 과연 오늘도 행운의 기회가 있을까 싶어서..! 근데 또 행운을 잡았다. 잠수교에서 차를 세울 수 있는 주차공간은 딱 두대의 여유밖에 안되는데 이곳에 주차했으니 이 아니 행운이 아니겠는지..! 기쁜 마음으로 차를 세우고 한강을 구경하기 위해 하차하였다. 근데, 부푼 마음으로 잠수교 아래를 내려다보다가 급 실망..! 한강은 온통 황톳빛 흙탕물이 출렁이고 있었다. 전날 비가 엄청 내렸으니 당연히 흙탕물이 흐를 텐데도 그건 미처 생각지 못했다. 한강은 늘 맑은 물이 흐를 거라고만 생각했던 이 단순함이라니.. 무겁게 지고있던 비를 흠뻑 뿌린 하늘은 아주 개운한 표정..! 비록 흙탕물이었어도 강바람이 그리는 무늬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오늘따라 차량 통행도.. 2022. 7. 25. 잠수교 물 쇼 서초동에서 친구들을 만나고 돌아 오는 길. 잠수교를 건너가다가 비어 있는 주차 공간을 발견하고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핸드폰만 들고 차에서 내려 시원한 강바람부터 흡입~! 파란 하늘과 넘실거리는 푸른 강물. 잠수교에서 바라 본 한강은 한폭의 완벽한 그림이었다. 각진 건물도 강물 위에 풀어져 한폭의 추상화가 되었다. 잠수교 반대 방향으로 이동. 저멀리 동작대교가 아련하게 보이고, 늘 회색빛으로 보이던 세빛섬도 선명하다. 코로나의 공격으로 인간들이 비틀거리는 사이, 비로서 자연이 제 모습을 되찾는 것 같다. 잠수교에는 걸으며,달리며,산책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자유롭게 여유를 즐기는 모습들이 고마울만큼 좋아 보였다. 예전에는 무심히 넘겼던 일상의 모습들이 이젠 허투루 보이지 않는다. 고요한 강을 가로지르며.. 2020. 5.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