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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에 담은 이야기

겨울비

by bigmama 2015. 11. 29.

 

 

 

 

 

 

 

 

 

 

 

 

 

 

창밖에 보이는 단풍나무.

몇일 전만해도 맑고 붉디 붉은 단풍잎이 흐드러졌었는데

단풍잎이 모두 떨어져 내려 앙상해진 줄기는 추웠던걸까 외로웠던걸까.. 

오늘은 맑고 영롱한 빗방울을 곱게 엮어 걸쳤다.

이 비가 눈이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숙제같던 김장을 끝냈더니

홀가분하고 든든한 마음에 흐뭇하기만 한데

나른한 심신은 자꾸 아래로만 내려 앉는다.

뽀득뽀득 흰눈을 밟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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