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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산행 이야기

북악산길의 봄

by bigmama 2011. 4. 4.

흐린듯 하지만 포근했던 봄 날의 휴일 오후에

산책삼아 나선 북악산 산책로길.

 

4월,,봄 기운이 가득한 날씨이긴 해도

산은 아직 썰렁하니 겨울의 모습인데

사실 몸을 낯추고 자세히 드려다 보면 새 생명의 탄생으로 분주하더라.

 

 

 

화정 박물관 옆 길로 잠시 오르면

백사실을 경유해서 북악스카이 웨이로 가는 산책로가 나온다.

이 길로 30여분 오르다 보면 만나게 되는 이 마을.

이 길을 오를때면 항상 이 자리에 서서 한숨 돌리며

저 마을을 지긋이 내려다 보게 되는데

세상 속에 숨어 있는 고즈넉한 평화로움이 보이거든...

 

 

 

 

 

지난 겨울의 혹한은 식물에게도 적잖은 시련이었을터.

그나마 양지바른 곳에 기거하고 있는 진달래가 이제야 조금씩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합류하게 된 북악 스카이웨이. 산책로에도 파릇 파릇 새 싹이 돋기 시작했다.

 

 

 

북악산 팔각정.

지상 주차장을 없애고 그 자리를 공원으로 조성해 놓았는데

따스한 햇살에 꾀여 봄 마중 나온 가족들이 꽤 많았다.

 

 

 

팔각정에서 바라보이는 북한산.

전망을 즐기며 잠시 휴식을 한 뒤...터닝 포인트.

 

 

 

가던 길을 되돌아 걷다보면 북악산책로의 시작점이 나온다.

이 곳으로 나와서 부암동 북악산로를 거쳐 산복길로 접어든다.

 

 

 

산복길에서는 북악산이 마주보이는데

북악산의 서울성곽을 눈으로 오르기도 하고

개발제한구역에 묶인 탓에 소박함이 물씬나는 동네를 굽어보기도 하면서

그렇게 유유자적...걷게 되는 길이다.

 

 

 

지나는 길에,,개나리가 하나 둘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드라마 '커피 프린스'로 유명해져서 부암동의 명소가 된 전망 좋은 카페.

분위기 있고 탁 트인 전망을 바라보며 향긋한 커피 한잔하는 맛(기분)이 일품이다.

딱 한번 들어가 봤음.

 

 

 

 

 

 

 

 

산복길을 내려오면 창의문.

창의문에서 이 날의 산책은 끝났다.

 

서울성곽이 또렷하게 드러난 북악산을 마주보며

여유롭기 그지없이 소박한 동네를 굽어보며

유유자적 걸었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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