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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산행 이야기

일선사 가는 길에 만난 봄 빛

by bigmama 2011. 3. 21.

봄비는 봄비로되...

황사때문에 누우런 황사비가 내렸다.

 

황사비가 그치고 맑게 개인 하늘이 나타난 오후.

짧은 산행을 위해 선택한

일선사 가는 길.

 

 

 

 

 

봄비를 머금은 산은 부드러운 기운이 그득하다.

 

 

 

 아직 겨울의 흔적이 남아있긴 하지만...

 

 

 

양지바른 곳에선 생강나무의 용트림이 한창이다.

생강나무꽃이 산수유꽃과 거의 흡사해서 잠깐 속았네.

꽃이 활짝 피어야 분별이 쉬운데..

 

 

 

생강나무는 산에 봄이 왔음을 알리는 진정한 봄의 전령사.

 

 

 

 일선사 경내에 들어서서 잠시 합장하고~

 

 

 

일선사 경내에서 내려다 보이는 형제봉 능선.

쭈욱 뻗은 능선이 힘차다.

 

 

 

 

 

 

 

산으로 들어서니 감미로운 피톤치드향이 코끝에 향기롭다.

황사가 말끔히 씻겨진 하늘과 세상은 참으로 산뜻하구나.

비 개인 후의 맑고 신선한 내음...참 좋다~

 

푸른 하늘과 내 가슴이 맞닿은 이 곳에서

저 아래 세상을 굽어 보니

세상은 태평스럽기 한량없다.

 

한 밤만 더 자고 나면 만나게 될

지리산 자락의 산수유는 얼마나 피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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