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이1 다육이 수난시대 우리나라의 고온다습한 여름은 다육이들에게는 지옥같은 계절이어서 관리에 신경쓰지 않으면 건강한 여름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다행히 창틀에 놓아 둔 다육이들은 비교적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 느닷없이 소나기가 내릴 때를 대비해 외출할 때는 뽁뽁이 비닐을 씌워두기도 하고, 혹시나 물먹고 탈 날까봐 물을 굶겨서 삐들삐들 말라가는 다육이도 여럿 보이지만 맘을 독하게 먹고 외면하고 있다. 물배 부른 다육이는 죽어도 물고픈 다육이는 절대 죽지 않는다는 말을 믿으며..! 그런데요.. 모두 다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면 더할 나위 없었겠으나 에어컨 실외기 위에 있던 아이들은 몰골이 처참하게 변했습니다. 뜨거운 햇살을 몽땅 쬐고있던 다육이가 윗집 실외기에서 떨어진 물을 뒤집어쓰고 모습이 일그러졌어요. 함께한 삼년동안 아주.. 2021. 7.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