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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초,텃밭 이야기

천리향

by bigmama 2015. 1. 21.

 

 

 

 

 

긴긴 겨울이 지나는 동안에도 화초들은 어김없이 삶의 여정 중이었다.

모진 혹한은 벗어나 있었지만, 

그래도 찬바람결을 느끼며 지냈을 터인데도

우리집 천리향은 엄동설한에 꽃이 맺히더니

이제 제법 봉긋봉긋 솟아 올랐다.

 

올 겨울에는 별 월동준비를 해주지 않았는데도

살뜰하게 꽃봉오리가 맺힌 것을 보니 어찌나 대견하던지...

얼마 안있으면

집안 가득하게 미리 봄을 불러들일 것 같다..

 

향기를 주는 천리향...

"무언가를 준다..."는 건

스스로가 살아있음을 생생하게 확인시켜 주는

더할 나위없는 기쁨이라고 했는데...

 

천리향도 은은하게 감미로운 향을 나누어 주면서

비로서 삶에의 충만한 기쁨을 느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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