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골의 백탑파 이야기

홍순태님의 작품을 둘러본 뒤

내친 김에 바로 옆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백탑파 이야기 전시관으로 걸음을 옮겼다.

 

둥~~ 땅~!

전시장 안으로 들어서니 굵고 힘찬 거문고 가락이 흐른다..

선비의 정취와 품격이 느껴지는 그 분위기가

어찌나 정갈하고 고상하게 느껴지던지..

 

 

 

 

 

 

 

 

 

 

 

 

 

 

 

 

 

 

 

 

 

 

 

 

 

 

 

 

 

 

 

 

 

 

 

 

 

 

 

 

 

 

 

 

 

 

 

 

박지원의 초상과 휘호, 그가 집필한 서책들..

 

 

 

박지원의 휘호인 저실기측과 함영지출

저실기측..열매를 씹어 깊이 음미하여 헤아려라..는 말로

학문과 문장을 깊이 연구하고 체득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함영지출..입에 머금었던 꽃술을 뱉어내라 는 말로

가슴에 간직한 바를 문장으로 풀어 표출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수학과 천문학에 관심이 많았던 홍대용의 유물들.

 

 

 

 

 

 

 

 

 

 

 

 

 

 

 

 

 

 

 

 

 

 

 

 

 

 

 

 

 

 

 

 

무가에서 태어난 백동수의 유물.

 

 

 

규장각으로 넘어 갑니다..

 

 

 

 

 

 

 

 

 

 

 

 

 

 

 

 

 

아쉽게도 그들의 이상은 실현되지 못했지만

그들의 학문에의 열정과 진한 우정,

꿈을 실현시키려 분투하며 애썼던 삶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역사공부와 더불어

고상했던 선비들의 정취와 풍류와 품격까지 접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론 아주 흥미롭고 유익했던 전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