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송년의 기념?으로 전시회를 관람하고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마침 예술의 전당에서 대영박물관전이 열리고 있기에
서유럽 여행때 대영박물관을 둘러보던 시간들을 회상하며
대영박물관전을 관람하기로 했다.
어떤 유물들이 이 먼곳까지 외유를 나왔는지,
그때 본 유물들을 혹여 다시 만날 수 있는지
설레임과 기대감으로 입장..
이번 주제는 인간을 테마로..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관람하였는데
의외로 내 또래이상의 중년관람객들이 대부분이었다.
입장료는 1만5천원.
입장 후..촬영 불가..!!
티켓용 팜프렛을 촬영함.
조각,회화,판화,도자기,사진,등
각 파트별로 몇점씩 외유에 나온 듯..
생각보다 조촐한 모습에 다소 실망스러웠다고나 할까..
대영박물관의 기억이 관람시간 내내 머리에서 파노라마되어 흘렀다.
그곳을 직접 둘러본 기억이 어찌나 소중하고 위안이 되던지..
마침 동짓날이기도해서 저녁으로 팥죽을 먹기로 했다.
예술의 전당 맞은편에 있는 이 집은 팥죽으로도 유명한 백련옥.
팥죽만 먹었겠나요..
녹두빈대떡에 순두부까지..ㅎ
언제나 손님들이 들끓는 이곳이지만
동짓날이라서 그런지 식당안은 팥죽을 먹는 손님들로 북새통이다.
자리가 나기를 기다렸다가 간신히 들어 앉았는데
음식을 먹는 중에도 기다리는 손님들 눈빛이 자꾸 얼굴에 꽂혀서..에효..
대충 얼렁뚱당먹고 부랴부랴 나왔다.
주변 커피점에서 잠시 담소를 나누며
송년 나들이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