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무용회원의 요청이 있어서 공연을 하게 되었는데...
학교동기모임에서 재가노인(독거노인)을 위한 잔치를 준비하고 있는데
고전무용팀이 찬조출연해 주면 참 좋겠단다.
어르신을 위한 행사에 참여하여
미약하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흐뭇한 일인가..
그래서 서슴없이 행사에 참여하기로 했다.
도봉구의 한 주민센타에 마련된 행사장의 모습.
드디어 어르신들이 모두 자리하시면서
잔치는 시작되었는데..
두번째 순서인 무용.
완벽했던 공연은 아니지만 동영상을 올려봅니다..ㅎ
다음 순서는 마술.
마술사의 손끝을 살피는 어르신들의 시선은 호기심과 경이로움으로 반짝거렸다.
깜짝..!! 비둘기의 출현은 언제봐도 신기하네..
이후 순서는 어르신께 안마해드리기.
정성껏..정성껏..
이후에도 여러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우리는 이쯤해서 자리를 떴다.
한 할머니께서는 내 손을 꼭 잡으시며
TV에서나 보던 춤을 직접 보게되어 너무 고맙다고 하신다...
외로운 어르신들께 웃음을 나눠 드리고 픈 마음은
주최자들의 정성스런 손짓과 몸짓과 말짓에 고스란히 묻어났다.
스스럼없이 다가가 어르신을 감싸 안으며
따뜻한 눈빛을 주고받는 모습에서 애정이 느껴졌다.
그 틈바구니에서 작으나마 일조를 했다는 생각에
가슴 한켠이 따스해졌던 공연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