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던 날 밤.
비가 잠시 그친 것 같아서 싱그런 공기를 마시려고
단지 안의 놀이터에 올라가 봤더니
비를 흠뻑 머금은 붉은 줄장미가 처연토록 아름다웠다.
어머나 세상에..
놀이터는 별 상관없는 곳이라고 둘러볼 생각도 안했는데
이곳에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이 있었는 줄 미처 몰랐다.
주변을 살펴보면 이렇게 아름다운 것들이 있는데
장미공원 한번 못가보고 5월을 보내는 걸 그리도 애통해 했다니..
새롭게 맞이할 6월을 앞에 두고..
코끝에 풍기는 진한 장미향이 너무 좋아서
한동안 장미 주변을 서성거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