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이한 인사동은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오설록에 들러 갓 덖어낸 녹차 한잔 시음.
깨끗하고 정갈한 차맛이 참 좋았다.
인사아트센터 안내판을 바라보다가 한 전시회에 꽂혀서 갤러리 입장.
내가 꽂힌 전시회는 "상생"
모두 천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라면 믿으실 수 있으신지요..
천 이용은 요렇게~
애초 작품 구상때부터 생각한 색상의 천을 여러장 붙여서
판화처럼 오려냈다고 한다.
사랑은 망원경으로 보아야 한다던가..
마치 한땀 두땀 바느질하듯,
사랑과 정성을 담은 세밀하고 섬세한 손길로 천을 오려낸 작품들은
조금 떨어져서 바라보면 유화같은 붓선이 느껴지고
정말 회화처럼 보였다.
남겨져서 아름다움이 될 수 있었던 남겨진 미학..
천을 일일이 오려내어 적절하게 농담을 구현한 것 하며,
회화처럼 자연스러운 터치감은 그저 감탄스러움이었다.
현대미술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경하는 것도 참 흥미롭다.
얼만큼 도닦는 심정이 되야 이 한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을런지..
작가의 인내와 무심의 경지가 그저 존경스러웠다.
멋스런 뒷모습은 바로 최상근 작가.
친히 다가와 작품 설명을 해주셔서 작업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덕분에 감동을 주는 귀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늘 건승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