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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에 담은 이야기

산책길에서 만난 친구

by bigmama 2020. 6. 11.

 

 

 

북한산 둘레길을 걸으며 돌탑 옆을 지나가다가

귀여운 토종 다람쥐를 만났다.

내 또, 그냥 지나칠 수가 없으니, 

조. 심.. 조. 심.. 가까이.. 더 가까이..

 

 

 

 

북한산 산행을 하다보면 어쩌다 다람쥐를 만나게 되는데

그 녀석들은 뭐가 그리 급하고 불안한지 인기척만 느껴도 줄행랑을 쳐서

제대로 사진에 담아본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이 녀석은 가까이 오거나 말거나

제 할일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녀석의 느긋함은 여유로운 공원 환경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그만큼 인간과도 심정적으로 많이 친숙해진 탓일까..

 

덕분에 1m도 안 되는 지근거리에서

녀석의 귀여운 행동을 잠시나마 행복하게 구경할 수 있었는데

알고 보니 이 돌탑은 여러 다람쥐들의 보금자리가 있는

거대한 다람쥐 아파트였더라.

 

 

 

 

 

삶에서 가장 신비한 일은

지금 이 순간 살아있다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모든 것은 생애 단 한 번뿐인 인연이기 때문이다.

                                                 

                                                       - 법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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