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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원흥 화훼단지 가던 날.

by bigmama 2022. 3. 30.

남편이 서오릉이나 걷자는데 이 날따라 걷기가 싫었다.

그래서 서오릉에 남편을 내려주고 한바퀴 열심히 걸으라고 하고

나는 근처에 있는 원흥 화훼단지에 가서 놀다 오기로 했다.

서오릉도 자주 걸으니 재미가 없더라구요..ㅎ

 

 

 

 

서오릉에서 대략 10여분 달렸으려나..

유튜버의 소개로 알게 된 원흥 화훼단지는

생각보다 자그마한 규모였다.

 

 

 

 

입구에 널린 수많은 박스들..

 

 

 

 

박스 안에는 올망졸망 귀여운 다육이들이 가득가득..

 

 

 

 

다홍빛으로 곱게 물든 딥 레드를 보자마자 눈이 꽃혀서..

이따 나랑 같이 가자.. 일단 찜~!

 

 

 

 

실내로 들어가니 눈이 환호하는 풍경이 펼쳐지고~!

 

 

 

 

다행히 이름표가 붙어 있어서

눈 맞춤하며 얼굴과 이름 익히기가 수월했다.

 

 

 

 

다육이도 해마다 신품종이 나와서 

새로운 다육이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로미오와 줄리엣은 필히 한쌍으로 들여야 될 것 같다.

 

 

 

 

작은 몸집임에도 몸값이 꽤 묵직한 환엽 카이저.

 

 

 

 

화이트 그리니의 단아한 자태가 시선을 붙잡는다.

우리 집 화이트 그리니도 이렇게 자라기를 소망하며..

 

 

 

 

슈퍼 클론의 역동적인 모습에 이끌려 너도 찜~!

 

 

 

 

이글거리는 태양을 연상케 하는 블랙 주얼리는 눈 맞춤만.

 

 

 

 

 

 

눈은 점점 높은 곳을 향하는데..

네 소원 다 들어주다가는 거덜 나겠다, 얘!

 

 

 

 

귀하신 호피 복랑도 맘껏 구경했지만

개인적으로 욕심나는 비주얼은 아니다.

 

 

 

 

 

 

창 다육은 어린 모습일 때가 나는 제일 이쁜 것 같다.

긴 손톱이 매력인 첼로, 너도 찜~!

 

 

 

 

세월이 묵어 관록 있는 창은 카리스마 넘치고 멋진 모습이지만

왠지 품어주고 싶은 마음이 안 느껴진다고나 할까..

늘 그 모습 그대로여서 키우는 재미도 덜할 것 같고..

 

 

 

 

오늘따라 사장님이 부럽다는 생각..ㅋ

 

 

 

 

꽃 보기 힘든 염좌도 곱게 꽃을 피웠다.

 

 

 

 

서오릉으로 돌아와

걷기 운동을 끝낸 남편을 만나고,

 

 

 

 

근처 한정식집 宴에서 저녁 식사.

 

 

 

 

 

                        오동통한 잎장이 귀여운 딥레드,

 

 

 

                          발산하는 에너지가 느껴지는 사라보니 슈퍼 클론.

 

 

 

                         꼭짓점 같은 빨간 손톱이 너무 귀여운 블루 드래곤.

 

 

 

                        바디에 흐르는 은은한 핑크빛 펄감과

                        진분홍 긴 손톱이 매력적인 첼로.

 

 

 

                      그리고 원초적 본능이 느껴지는 야생 마리아..

                      원흥 다육농원 다녀와서 늘어난 사랑스런 새 식구들이다.

                      모두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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