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여행-조영남 콘서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조영남 콘서트.

3층 객석에 앉노라니

무대가 까마득히 아래라...

 

에혀~얼굴이나 제대로 보일려나..싶어

다소 아쉽긴 했지만 그런 우려도 잠시였고

콘서트가 시작되면서 이내 몰입 상태로 빠져 들었다.

 

 

 

 

 

게스트로 나온 이미자씨와 함께..

 

 

 

 

 

 

 

 

 

 

 

울릉도에 기거 중인 이장희씨와의 영상통화와...

 

 

 

쎄시봉 친구들..좌 윤형주,우 김세환.

 

 

 

 

 

 

 

 

 

 

 

 

 

그리고 휘날레..

 

 

 

조영남.

그동안 개인적으론 비호감이었던 그였다.

젊은 날에 지독히도 자유로웠던 그의 삶의 여정은

제3자인 내가 보기에도 무척 거북했었다.

아쉬웠지만 그의 탁월한 재능까지도 반감되어

거의 외면했던 아티스트 중의 하나.

 

그런 그의 콘서트를 보고 싶었던 이유는

나이들어 가면서 더 빛나는 그의 재능과

자주 회한에 잠기는 모습에서 발견한 그의 또 다른 영혼이랄까...?그런 것...

 

콘서트에도 그의 성격은 여지없이 드러난다.

얽메임도 없고,짜임도 없는 듯 엉성한 구성...

솔직담백한 대사에 곁들인 흐트러진듯한 그의 자유로움이

마음껏 발산된 무대였다.

 

준비안된듯(실은 많이 준비했겠지만) 보이는 그를 보며

무방비로 같이 무너져 내리는 관중들...

여전히 탁월한 성량은 감동스럽기까지 했다.

그에게 찬사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