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가는 것은
나무일까 강물일까...?
변함없는 것은
나무일까 강물일까...?
< 편지 >
-김남조-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그대만큼 나를 외롭게 한 이도 없다.
그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 된다.
그대만큼 나를 정직하게 해 준 이가 없었다.
내 안을 비추는 그대는 제일로 영롱한 거울
그대의 깊이를 다 지나가면 글썽이는 눈매의 내가 있다.
나의 시작이다.
그대에게 매일 편지를 쓴다.
한귀절 쓰면 한귀절 와서 읽는 그대.
그래서 이 편지는 한번도 부치지 않는다.
'詩香..文響..'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잎으로 살리라 -박노해- (0) | 2013.02.20 |
---|---|
나무 -류시화- (0) | 2013.02.18 |
좋은 말의 매력 (0) | 2012.12.12 |
친구가 보내 준 아름다운 글 (0) | 2012.07.13 |
그대 앞에 봄이 있다. (0) | 2011.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