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단풍잎이
비록 물기없이 말라버렸긴 해도,
아직도 떨구어 내지 못하여 퇴색된 채로 매달려 있긴해도
겨울 숲에서는
그나마 온기를 느끼게 하는 부드러움이 되어주니....좋아라...
저 까마귀도 그걸 아는겐지...
까마귀들은 인기척만 나도 손살같이 달아나던데
이날따라 이 녀석은 겁도 없이 날 빤히 쳐다보누나.
검은 색으로 위,아래를 치장한 내가
제 동료처럼 보였을꼬?
아니면
워낙 자주 대하는 등산객들이라서
면역이 생긴걸까? 곰곰....ㅎㅎ
나와 눈이 마주친 까마귀...
'렌즈에 담은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세요~ (0) | 2009.03.06 |
---|---|
험한 세상 살았노라 (0) | 2009.03.03 |
옛날 옛날 한옛날엔~ (0) | 2009.02.20 |
봄이 오는 소리 (0) | 2009.02.10 |
목련 (0) | 2009.0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