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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에 담은 이야기

까마귀와 조우하다

by bigmama 2009. 3. 2.

 

 

 

고운 단풍잎이

비록 물기없이 말라버렸긴 해도,

아직도 떨구어 내지 못하여 퇴색된 채로 매달려 있긴해도

겨울 숲에서는

그나마 온기를 느끼게 하는 부드러움이 되어주니....좋아라...

저 까마귀도 그걸 아는겐지...

 

까마귀들은 인기척만 나도 손살같이 달아나던데

이날따라 이 녀석은 겁도 없이 날 빤히 쳐다보누나.

 

검은 색으로 위,아래를 치장한 내가

제 동료처럼 보였을꼬?

아니면

워낙 자주 대하는 등산객들이라서

면역이 생긴걸까? 곰곰....ㅎㅎ

 

나와 눈이 마주친 까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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