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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기-규슈

유후인 가는 길

by bigmama 2014. 2. 15.

후쿠오카의 첫인상은 낯설지 않음..

우리나라와 그 느낌이 너무 비슷해서 그런가..

일본이라는 것이 전혀 실감나지 않았다.

 

평화로워 보이는 산과 들도 그렇고..

건물모습도 그렇고 한가로운 농촌 풍경도 그렇고...

달라보이는 것이라면 거리에 내걸린 일본 글자뿐.

적어도 점심 식사를 할 때까지는 그런 느낌이었다.

 

 

 

 

 

 

 

 

 

 

유후인에 가까워질 수록 산천의 표정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며칠 전에 눈이 내렸는지 도로 양쪽으로 줄나래비선 쭉쭉 뻗은 삼나무 위에는

미처 녹지못한 하얀 눈이 서려 있어서

마치 흰 꽃이 핀 것만 같은 착각에 빠지게 만들었는데

그 풍경이 너무 근사하고 아름다웠다..

 

 

 

이제 조금씩 일본 가옥의 모습도 눈에 들어오고...

 

 

 

차분하고 단정한 느낌의 농촌 마을.

 

 

 

 

 

 

 

 

 

잠시 쉬어가기 위해 들른 휴게소.

 

 

 

후쿠오카는 흐린 날이 많다고 하는데

날씨가 아주 좋았다.

마치 하얀 빌로드를 깔아 놓은 듯 구비구비 물결치는 산등성이가 아주 부드럽게 느껴졌는데

백설이 덮인 산머리에 걸터앉은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광경은

몽환적이기까지 하더라..

 

 

 

 

 

 

 

소설 '설국'이 생각나던 풍경...

 

 

 

 

 

 

 

 

드디어

유후인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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