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관사1 진관사 야간 산책 부처님 오신 초파일도 묵언의 침묵 속에 조용히 지나고 고즈넉하던 산사가 더욱 고즈넉해졌던 즈음, 산책길에 잠시 진관사에 들렀다. 텅 빈 도량을 환하게 불 밝힌 연등이 안내하는 길을 따라 걸으며 마음결을 차분하게 가다듬게 되던 시간. 어둠을 밟으며 돌아오는 길. 침묵의 대지에 보드랍고 자애로운 기운이 가득했다. 그저.. 맑고 향기로운 사람이 되게 하소서.. 2020. 5.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