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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산행 이야기

둘레길 산책

by bigmama 2014. 9. 15.

게으름을 부려도 마냥 괜찮은 휴일..

실내를 관통하는 소슬바람이 있어

아주 쾌적한 느낌으로 내내 뭉그적거리다

태양이 머리 위에 올라선 2시쯤에야 길을 나섰다.

 

보통때 같으면 한창 자외선이 강렬할 때이지만

얼핏 구름이 살짝 드리우니 산책하기엔 아주 적당한 날씨...

산을 오르기 보다 자연과 벗하며 여유롭게 걷고 싶어서

북한산 둘레길로 향했다.

 

 

 

 

조금만 나오면 이렇게 편안하고 좋은 곳이 있는 것을...

자연이야말로 영혼이 쉴 수 있는 진정한 마음의 고향같은 곳...

 

 

 

 

 

전망대..

 

 

 

아름다운 가을 하늘을 다 담고 싶어서

파노라마로...

 

 

 

 

 

저런 버섯이 역시나 모두 독버섯이었어요..

자주 보던 버섯이었는데,,,

 

 

 

야생화와 들풀이 가득 피어있는 둘레길이 어찌나 정겹던지~

알싸한 풀내음에 취하며..

무리지어 핀 소담스런 풀꽃을 감상하며...

다정하고 다감하고 아늑하고 편안하고 그윽한...길.

나는 이런 길이 참 좋다...

 

 

 

고마리꽃..?

 

 

 

한창 들꽃에 정신을 뺏기고 있을 때..

지나가던 아저씨가 "저기 다람쥐있네요~저거 찍으세요~~"그런다.

어디요?...

아저씨가 열심히 설명해 주시는 곳을 두리번거리며 헤매다가

나뭇가지 위에 다소곳이 올라앉아 있는 다람쥐를 겨우 찾았다.

울 남편은 훠이훠이 저멀리 앞서 가고 있는데...

참..친절한 아저씨...ㅎ

 

 

 

 

 

 

 

 

 

단풍도 수줍게 물들어 갑니다..

 

 

 

억새는 바람결따라 이리저리 나부끼는데....

 

 

 

햇살에 드러난 억새의 눈부신 처연함이

마음을 울렁이게 만들더라...

 

 

 

Autumn leaves...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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