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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이야기

민둥산

by bigmama 2014. 10. 15.

아침 7시.

서울역에서 여행사 버스를 타고 민둥산 억새를 만나러 출발~!!

 

 

 

 

 

 

 

 

 

 

문막휴게소에서 잠시 휴식하면서 강원도 지도를 보니

생각보다 요모조모 둘러 볼 곳이 참 많더라구요..

 

 

 

 

 

 

 

아주 근사하게 지어진 영월역.

역사답지 않게 무슨 민속 자료실같은 곳인 줄 알았다는.

 

 

 

 

 

 

 

 

 

 

태백 단풍열차를 기다리며..

 

 

 

 

 

 

 

 

 

 

강원도의 고랭지밭도 보이고...

 

 

 

 

터널도 지나고~

 

 

 

 

단풍을 즐기기에는 조금 이른 듯 하지만

산머리부터 곱게 물들며 내려오는 단풍이 어여뻤어요...

 

 

 

 

드디어 민둥산역에 도착~!!

 

 

 

 

가을빛이 스며들어 은빛을 내뿜는 억새를 보며

마음은 설레이기 시작하는데...

 

 

 

 

 

 

 

 

 

 

억새 축제장.

가이드왈~

주변에 음식점이 별로 없으니 이곳에서 점심을 먹으란다.

 

 

 

 

더덕구이 & 인삼튀김 & 곤드레 나물밥 & 국밥 ...그리고 민둥산 막걸리 한잔씩,,

지금 얘기지만,,

이렇게 거나하게(?) 먹고 어찌 산행을 잘 할 수 있었겠누..

 

 

 

 

이제 민둥산 정상을 향하여 go~

다른 사람들은 벌~써 갔는지 거리가 한산했다.

 

 

 

 

 

 

 

 

 

 

초반부터 가파른 경사에 다들 입이 쩍~벌어지기 시작하는데...

 

 

 

 

 

 

 

완경사로 go~(근데 이곳도 말만 완경사입니다..)

 

 

 

 

 

 

 

 

 

 

 

 

 

다들 힘든 표정...

어디서 주웠는지 나무 막대기 하나씩 집고..

 

 

 

 

 

 

 

 

 

 

 

 

 

이제 측백나무 숲 속..

쭉쭉뻗은 측백나무를 감상하며 걸으니

힘든 것도 잊게 되더라.

 

고개를 완전히 젖혀야 보이는,

저 높은 곳까지 쭉 뻗어있는 나무 끝은 하늘과 맞닿은 듯만 하다..

동화 <쟈크와 콩나무>처럼

저 나무를 타고 오르면 하늘 속으로 쑥 들어갈 수 있으려나...

 

 

 

 

 

 

 

 

 

 

 

 

 

 

 

 

 

한 시간여 올라갔을라나...

측백나무 숲을 걷는 중에

한 친구가 도저히 못가겠다며 주저앉아 버렸다. 

모두들 참고 걷는 중이었는데

한사람이 포기하는 것을 보더니 저마다 포기 대열에...

기다릴테니 다녀올 사람은 다녀오란다...에혀~

 

잠시 갈등했지만 이내 포기하기로 했다.

이 먼길을 억새보자고 와놓고 저리 쉽게 주저 앉으니

속으로는 왕짜증이 났지만...ㅋ

머..오늘만 날이더냐...

 

 

 

 

 

하산...

 

 

 

 

노란물이 든 단풍은 내 맘을 달래 주듯이 어찌 그리 화사하고 곱던지...

 

 

 

 

 

 

 

이렇게 싱겁게 민둥산 산행을 끝내고...

 

 

 

 

 

 

 

집합시간을 기다리며 축제장을 어슬렁..어슬렁..방황하다가...

 

 

 

 

사람들이 춤추는 것도 구경하고...

우리나라 사람들 참 흥도 많아요...아무데서고 춤도 잘 추네요...

 

 

 

 

한 천막 음식점에 들어 앉아

감자전과 도토리묵을 먹으며 막걸리도 한잔 하면서...ㅎ

 

 

 

 

 

 

 

 

 

 

이렇게 민둥산 산행이 끝났다.

재작년에 산악회를 따라서 남편과 다녀온 민둥산이었는데

그때도 급경사가 꽤나 힘들었던 것으로 기억되지만.

 

이번에는 여행사를 통한 산행이어서

산악회보다는 수월한 코스로 인도하는 줄 알았는데

완전 산악회 코스와 똑같았으니...

더군다나 시간이 부족하여

정상을 올라갔다면 시간에 맞춰 내려오는 것도 쉽지않을 터였다.

 

이래저래 참 아쉬운 산행이긴 했지만

좋은 사람들과 타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가을을 즐겼으니

어쨌거나 일상탈출은 성공했음이라...

 

사진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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