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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산행 이야기

산성계곡

by bigmama 2016. 4. 18.

거친 바람이 온 밤을 흔들고 간 다음날

하늘은 맑고 깨끗했다.

비록 꽃은 떨구고 갔지만 탁한 공기마저 쓸어갔으니 미워하질 못하겠네..

 

쾌청한 휴일,

오랜만에 산성계곡으로 산행을 했다.

늘 그랬듯, 비가 많이 내렸으니 계곡을 가봐야 했다.

 

 

 

 

북한산은 한결 푸르러웠다.

새싹이 뿜어내는 오묘한 초록빛의 향연..

 

 

 

지난 밤의 거친 비바람에도 굳세게 자리를 지킨 아무개꽃.

복사꽃인지?  살구꽃인지?

 

 

 

콸콸콸..흘러내리는 계곡물소리가 마치 폭포소리 같았다.

간밤에 이렇듯 많은 비가 내린건가..

 

 

 

 

 

가슴 속까지 훓어 내리던 계곡물소리...

 

 

 

 

 

 

 

이곳에 있던 마을은 북한산 정비사업으로 산아래로 옮겨갔고,

그런 후 만들어진 기념관이다.

이 동네이름이 북한동이었다고 하네요.

 

 

 

 

 

연한 파스텔톤으로 물든 북한산.

요즈음의 산 색깔이 제일 이쁜 것 같다.

 

 

 

이 벚꽃은 아직도 청청하네..

 

 

 

 

 

중성문을 지나면서 진달래의 영접이 시작됐다.

 

 

 

이곳은 아직도 진달래가 한창..

 

 

 

 

 

 

 

 

 

별꽃..?

아는만큼 보인다더니 이제 눈인사도 하게 되네..ㅎ

 

 

 

 

 

불사가 진행중이어서

산행 때마다 늘 지나치던 절이었는데 이번에 처음 올라가 봤다.

 

 

 

와우...전망 굿 ~

 

 

 

계곡물은 여전히 신나게 흐릅니다.

이곳까지 오르는 동안 물소리는 끊임없이 들렸다.

 

 

 

 

 

 

 

 

 

 

 

 

 

 

 

 

 

꽃이 진 자리에 파릇파릇 새싹이 돋았다.

화사함을 자랑하는 꽃들 틈에서

그동안 멀뚱히 서있던 나목도 연두빛 새옷을 걸쳤다.

이제 북한산은,

꽃보다 더욱 풍요로운 초록빛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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