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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산행 이야기

드디어 봄을 만나다..

by bigmama 2016. 3. 20.

미세먼지가 나쁘다는 예보가 있긴 했지만

그리 심한 것 같진 않아서 오랜만에 산행을 했다.

봄이 얼마큼 와있을런지 부푼 기대감으로 산을 올랐는데.. 

 

 

 

봄은 늦게 오고 겨울은 일찍 찾아드는 북한산이지만

추운 겨울을 이겨낸 소나무의 푸른 빛도 많이 부드러워지고

물오른 나목의 나뭇가지도 한결 부드러워 보였다.

 

 

 

봄빛이 꽤 덥게 느껴지던 날이라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에도 시원함이 느껴지고...

 

 

 

봄기운이 가득한 숲...

누가 숲을 아름답지 않은 나무가 지킨다고 했던가.

봄빛을 받은 잡목들도 보석처럼 빛을 내는 아름다운 숲이었다.

 

 

 

 

 

드디어 봄을 만나던 반가운 순간...!

봄의 전령사라는 생강나무꽃이 이제야 조금씩 피어나고 있다.

산을 오르면서 폴포기도 별로 못만났던터라 더욱 더 반가웠다.

 

 

 

 

 

산에 오르면서 올려다 본 하늘은 하얀구름이 흘러가는 파란하늘이어서

미세먼지가 다 사라진 줄 알았는데

일선사에서 내려다 본 세상은 여전히 뿌연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었다.

질식될 것만 같은 세상...

 

 

 

 

 

 

 

하산 후 동네로 접어드

노란 물을 머금은 개나리가 금방이라도 피어나서 배시시 웃을 것만 같다.

아..진짜 봄...

 

 

 

 

이름모를 들꽃과도 눈맞춤하며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드디어

북한산에도 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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