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산책을 하다가 만난 소나무의 새순이 어찌나 이쁘던지..
마침 하늘엔 달도 떠있었고 북극성도 보였는데,
새순의 그 모습은 마치 삶의 환희같기도 하고..
달을 향한 애절한 마음인 것 같기도 하고..
나희덕님의 <푸른밤>의 한 구절같기도 하고..그랬다.
은하수의 한 별이
또 하나의 별을 찾아가는
그 수만의 길을 나는 걷고 있는 것이다
나의 생애는
모든 지름길을 돌아서
네게로 난 단 하나의 에움길이었다.
나희덕 / 푸른 밤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