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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이야기

산정호수

by bigmama 2017. 4. 26.

해마다 봄나들이를 하게 되어 있는 모임에서

올해엔 산정호수로 1박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바쁜 일이 있는 네사람은 부득이 참석하지 못하고 9명이 함께하게 되었다.

(작년에 칭다오에 같이 갔던 그 친구들..)

 

늘 그랬듯이

숙소는 콘도로 준비하고

전날 저녁과 다음날 아침식사를 위해 가볍게 장을 보고

각자 먹거리 한가지씩을 준비해 오기로 했다.

 

그리하여 목요일(20일) 오전에 집합장소에서 만난 후

차 두대에 나눠 타고 산정호수로 출발~

 

 

 

 

 

서울은 이미 꽃이 져버린 후였지만

산정호수로 가는 길은 아직도 벚꽃이 한창이었다.

 

 

 

 

드디어 목적지인 산정호수 앞에 이르러...

개인적으로도 아이들이 어렸던 20여년 전에 와보고 못와본 곳이어서

설레임도 컸던 만큼

생각지도 못한 바이킹의 출현이 적잖이 당황스러웠지만.

 

 

 

 

더더욱 당황스러웠던 건 호수 앞 공원 풍경..

이내 찾아 간 호수 앞 풍경을 보면서 20여년 전에 보았던 모습을 기억해내며  

안타까움에 탄식을 해야 했으니..

 

 

 

 

암만 봐도 조경이 참..

 

 

 

 

숙소로 가기 전에 점심을 먹어야 했기에

오는 차안에서 인터넷으로 검색하여 알게 된 음식점을 찾아가

우렁 초무침을 곁들여 우렁 된장국과 쌈밥을 먹었는데,

 

맛집인데다 후기가 좋아서 선택했지만 

가격에 비해 음식이 부실해서 실망 그 자체였다.

이럴 줄 뻔히 알았지만서도..

 

 

 

 

숙소는 한화 콘도.

 

 

 

 

엘리베이터에서 내려다 본 라운지 모습.

 

 

 

 

찝찝해진 기분이 되어 숙소에 들어가

그래도 탄성이 나오는 전망이 위로가 되었다.

시야가 탁트인 멋진 뷰..

 

 

 

 

짐을 부리고 난 후 커피 한잔씩 마시며 잠시 쉬다가

호수 구경하러 외출..

 

 

 

 

숙소 앞에는 실개천이 흐르고 벚꽃잎도 간간히 흘러내린다.

 

 

 

 

주차장에서 바라 보이는 아치교 아래에는

호수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폭포를 이루고 있다.

 

 

 

 

호수로 가는 길..

 

 

 

 

약간 경사진 소나무길을 오르면 바로 호수라네..

 

 

 

 

오던 길 한번 내려다 보고..

 

 

 

 

드디어 눈 앞에 호수가 짠..!!

이름 그대로 산속의 우물이로세..

 

 

 

 

호수 위에는 수변데크로 산책로를 만들어 놓았다.

호수 위를 걷는 기분이라니...상쾌, 짜릿..

 

 

 

 

 

 

 

 

 

 

 

 

 

저멀리 아까 둘러보며 실망했던 호수변도

이렇게 멀찍이 떨어져서 보니 한결 나아 보인다.

 

 

 

 

아름다운 산정호수의 수변데크 산책으로 한층 기분이 좋아진 우리들..

 

 

 

 

수변데크가 끝나는 곳에서 잠시 휴식하고 유턴..

 

 

 

 

 

 

 

우리들의 이야기는 끝이 없어라..

 

 

 

 

숙소에서 보이던 아치교.

 

 

 

 

 

 

 

 

 

 

 

 

 

산길로 내려가는 길에 접어드니 뜬금없는 궁예의 동상이 서있다.

 

 

 

 

그것도 모자라 산책길의 쉼터마다 궁예의 일대기가 타일로 모자이크 되어 있다.

궁예의 출생지인가 했더니

사치와 방탕한 생활을 하던 궁예가 쫒겨와 숨어 지낸 곳이 이곳 명성산이라고.

궁예를 기념하기에는 내용이 좀 아닌 거 같은데..

 

 

 

 

어쨋거나 산길은 아름다웠다.

 

 

 

 

 

 

 

숙소로 돌아와 장봐온 삼겹살을 굽고 야채를 씻고,

한 친구가 정성껏 지어 온 찰밥과 여러 밑반찬으로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였다.

 

어둠이 짙게 내려앉아 야경도 아름다운 밤에는 

맥주 한잔씩 앞에 놓고 거실에 빙 둘러앉아

도란도란 나누는 이야기에는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깜짝 선물로 준비한 실내복을 똑같이 입고서..

동질감을 느낀다는 거,

한마음이며 소속되어 있다는 느낌이 행복감을 주기도 하지.

 

실내복의 색상과 무늬가 다 달라서

저마다 마음에 드는 실내복을 차지하려고

가위 바위 보까지 했던 실내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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