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간간이 찍은 사진을 올리고 글을 올리는 중에
마음이 해이해졌는지 아니면 간댕이?)가 나도 모르게 부어올랐던 것인지...
그동안의 인터넷에 대한 경계심이나 조심을 풀어버리고
요즘 사진 사이 사이에
인물 사진을 몇 개 박아 놓았었다.
남편과 산행때에도 뒤쫒아가며 나름 열심히 찍었던 사진들이어서
"이거 봐~ 사진 어뗘?" 하며
자주 블로그를 보여주기도 했는데
뭐~ 그럴 때마다 나름 흐뭇~하게 구경하길래.
여행 사진을 보여주니 므흣 하게 보며
즐겁게 추억하길래.
이번엔 인물 사진을 올려놓고" 나 우리 사진도 올렸어~"이러면서
인물이 작게 나온 내 사진을 먼저 보여줬더니 "응~~" 그러데?
이번에는 남편 사진 올린 페이지를 보여주며
"자기 뭐 꿀린거 없지?... 여기~~ㅎ" 했다.
순간 기대감을 잔뜩 품은 얼굴이었는데
사진을 보더니 갑자기...첫마디가..."뭘 이렇게 크게 올렸어??" 이런다.
얼굴이 시뻘개져서는..아주 당황스러워 하던...
"그렇게 얼굴이 크게 나온 사진을 올리면 어떻하나? 이 사람이..."
"??.... 알았어...지울께...
사진에 얽힌 헤프닝이었다.
남자도 인터넷에 올려 진 자신의 정면 사진을 처음 대할땐 당혹감을 느끼고 충격을 받더라는.
결론은~
비교적 크게 나온 남편 사진과 제 사진은 얼른 지웠다는 이야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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