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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사진 유감

by bigmama 2009. 9. 9.

 

 

 

블로그에 간간이 찍은 사진을 올리고 글을 올리는 중에

마음이 해이해졌는지 아니면 간댕이?)가 나도 모르게 부어올랐던 것인지...

그동안의 인터넷에 대한 경계심이나 조심을 풀어버리고

요즘 사진 사이 사이에

인물 사진을  몇 개 박아 놓았었다.

 

남편과 산행때에도 뒤쫒아가며 나름 열심히 찍었던 사진들이어서

"이거 봐~ 사진 어뗘?" 하며

자주 블로그를 보여주기도 했는데

 뭐~ 그럴 때마다 나름 흐뭇~하게 구경하길래.

 

여행 사진을 보여주니 므흣 하게 보며

즐겁게 추억하길래.

 

이번엔 인물 사진을 올려놓고" 나 우리 사진도 올렸어~"이러면서

인물이 작게 나온 내 사진을 먼저 보여줬더니 "응~~" 그러데?

이번에는 남편 사진 올린 페이지를 보여주며

"자기 뭐 꿀린거 없지?... 여기~~ㅎ" 했다.

 

순간 기대감을 잔뜩 품은 얼굴이었는데

사진을 보더니 갑자기...첫마디가..."뭘 이렇게 크게 올렸어??" 이런다.

얼굴이 시뻘개져서는..아주 당황스러워 하던...

 

"그렇게 얼굴이 크게 나온 사진을 올리면 어떻하나? 이 사람이..."

"??.... 알았어...지울께...

 

 

사진에 얽힌 헤프닝이었다.

남자도 인터넷에 올려 진 자신의 정면 사진을 처음 대할땐 당혹감을 느끼고 충격을 받더라는.

결론은~

비교적 크게 나온 남편 사진과 제 사진은 얼른 지웠다는 이야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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