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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백련 만나던 날

by bigmama 2018. 7. 22.

 

 

입맛도 잃은 푹푹찌는 무더위..

며칠 전 느즈막한 오후에 시원한 냉면이 간절해져서

자주 가던 냉면집을 찾아 갔다.

 

이번엔 늘상 먹었던 빈대떡 대신

맛도 볼겸, 안먹어 본 만두를 함께 주문했다.

맛은..? 그냥 괜찮았어요..

 

 

 

 

오랜만에 들르긴 했지만

시원한 육수를 들이키면서 갸우뚱해지던 머릿속 생각..

이번에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던데 내입에는 어째 영 예전맛이 아니었다..

 

 

 

 

 

가까운 곳에 연꽃군락이 있는 걸 생각해 내고 찾아간 너른마당 연못.

이곳 연꽃은 이제 막 꽃을 피우는 듯,

푸르른 물결 사이로 하얀 백련의 우아한 자태가 드문드문 보였다.

 

 

 

 

 

 

 

 

소담스레 피어난 백련.

무더위도 아랑곳없이 백련의 매력에 흠뻑 빠지던 시간..

 

 

 

 

 

 

 

 

 

 

백련이 대부분인 이곳에서는 귀한 존재이신 분홍연꽃.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오후 여섯시가 넘은 시각이었는데도

한낮의 무더위를 방불케하던 폭염이었다.

작렬하는 햇빛 아래서는 번뇌의 물기마저 모두 증발하고..

 

 

 

 

너무도 뜨거운 여름 날..!

무성한 사랑으로 피어난 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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