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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잠수교에서

by bigmama 2018. 8. 19.

 

 

잠수교를 지나다가 빈 주차공간을 발견하고

일단 주차공간에 멈춰서긴 했는데

내릴 것이냐 그냥 갈 것이냐 잠시 고민하다가

이왕 주차도 했으니 강바람이나 쏘이자며 차에서 내렸다.

 

텁텁하고 후끈한 열기를 맞을 생각을 했는데 왠걸..!

와...시원,시원~~

 

 

 

 

강물도 힘차게 출렁거리고..

청량감이 느껴지는 강바람이 어찌나 감미롭던지

시원하고 상쾌한 한강바람이 너무너무 기분좋았다.

 

 

 

 

 

 

 

잠수교에는 지나가는 차도, 사람도 별로 안보이고

 

 

 

 

하얀 구름이 떠있는 파란 하늘은 가을 하늘을 닮아 높아만 보이고

 

 

 

 

반짝이는 윤슬은 은하수 되어 흐르고..

 

 

 

 

 

 

 

사정없이 온몸을 휘감은 강바람에 머리칼은 흩날리고 

입고 있던 원피스는 깃발처럼 펄럭였다.

뭔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순환되는 느낌..

 

 

 

 

한 삼십여분 머물렀을라나..

 

 

 

 

저 강은 내게 잊으라 잊어 버리라 하네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정말이지 휴식하기 딱 좋았던 잠수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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