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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가을비 우산속에서

by bigmama 2018. 10. 6.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문득 뽀얀 물안개가 핀 숲길을 걷고 싶어서 우산을 받쳐들고 산책길에 나섰다.

오랜만에 홀로 나선 길.

우산을 때리는 빗방울 소리가 참 좋았다.

 

 

 

 

아무도 없는 거리..

그저 마음을 열고 귀를 열고 걸었다.

 

 

 

 

                                 눈빛이 투명해지고..

 

 

 

 

                              시선은 맑아지고..

 

 

 

                                마음이 평온해지던..

 

 

 

 

지난 추억과 그리움이 되살아 나던 길..

 

 

 

 

 

 

 

 

 

 

비내리는 가을숲은 더욱 은근하고 고요했다.

 

 

 

 

 

 

 

 

 

오랜만에 雨中 산책을 했다.

기대했던 뽀얀 물안개는 별로였지만

소근소근 비내리는 소리를 친구 삼으며

자연의 소리에 귀기울이게 되던 참고독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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