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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이야기

능내리 연꽃마을

by bigmama 2018. 9. 12.

 

 

시원하게 뚫린 도로를 따라 북한강변을 달렸다.

북한강은 가득 채워진 물이 넘실거리며 흐르

팔당댐의 열린 틈으로 쏟아져 나오는 물은 마치 반짝반짝 빛나는 빛가루같았다.

눈도 확~ 트이고..

가슴도 탁~ 트이던 능내리 가는 길.

 

 

 

 

가는 길에 연꽃마을 앞에서 잠시 정차.

그러고 보니 한동안 잊고 살았다.

아주 낯익은 풍경이었는데도 무언가 낯설었던 느낌..

 

 

 

 

하아...

예전엔 이런 모습이었는데..

 

 

 

 

 

 

 

수초가 잔잔하게 유영하던 고즈넉하던 강변은

튼실하게 자란 커다란 연잎들이 빼곡하게 들어찼다.

 

 

 

 

햇살을 담뿍 받아든 연잎이 이쁘면서도

무언가 섭섭하고 답답했던 느낌..

 

 

 

 

어쨋거나 연꽃이 필때면 장관이겠다.

지난 폭우로 연잎을 때리던 빗줄기에 울려 퍼졌을 북소리도 장관이었겠다.

 

 

 

 

머루터널이나 잠시 걷자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터널 안은 잔잔한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음악 감상실이었다.

서운했던 마음이 살짝 기분 업~!

 

 

 

 

                                 싱싱했을 잎은 많이 상하고 넝쿨은 헝크러진 모습이었지만

                                 풋머루가 알알이 박혀 있던 머루터널이었다.

 

 

 

 

하이 인동이여..

내 처음으로 붉은인동을 보았고 알게 된 곳이다.

여전한 붉은인동의 모습이 어찌나 반갑던지..

 

 

 

 

연잎은 강바람 결따라 마구 나풀거리고

 

 

 

 

갈길을 잊은 채 파라솔에 앉아 잠시 휴식..

 

 

 

 

 

 

가을이 좀 더 깊으면 꼭 다시 찾아 와

저기 낮은 산자락을 휘감아 도는 산책로를 걸어서

저 안에서 흐르고 있는 북한강과 마주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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