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오후 늦게 나선 산책길.
아무런 구애받음없이 느긋하게 노니다가 돌아가던 시각이었다.
뉘엿뉘엿 해가 저물어갈 즈음에.
구름에 갇혀 숨겨있던 태양은
검은 구름을 가르고 찬란한 햇살의 그 광채를 발했다.
구름과 햇살은 시시각각 그 모습이 변해가고...
한동안 그 광경을 경이롭게 바라보았다.
영화의 한 장면인양 ...마치 하늘의 오묘한 계시라도 받게 될거같은,
광영이 나와 함께 할 것 같은,
축복받기를 바라는 주인공의 마음으로...ㅎ
아...이런 공상이라니...
자연이 아름다울 수 밖에 없는건
욕심이 없기 때문이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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