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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에 담은 이야기

송년의 달

by bigmama 2009. 12. 1.

 

 

 

사진은..그러니까...

덕유산에 다녀 오던 날.

서울역에서 여행사 버스를 내려

집으로 오는 차 안에서 바라 본, 조금 늦은 시각의 거리의 모습이다. 

 

신세계 백화점 앞에 휘황찬란하게 설치되어 있던 ,

11월에 내걸린 크리스마스 츄리를 보면서

아...벌써 한 해가 다 가는구나...라고 생각하면서도

가는 세월이 아쉬어

"츄리가 너무 이른거 아냐?" 라며 시큰둥 했었는데...

 

드디어 한 해의 끝자락에 선 12월의 첫 날.

넘겨진 달력이 그렇게 하릴없이 지나버린 세월이었다니

참...세월이 무상타...

 

내가 참여하는 모임들도 모두 송년의 차비를 갖추고

하나, 둘 송년맞이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간만에 문화 생활 좀 해보자는 의견들이 많아서

대학로에서 연극을 보기로 예약돼 있거나

식사 후 특별히 노래방 코스를 준비하는 모임도 있고

지금 계획 중에 있는 모임도 있는 등

늘 갖던 점심시간의 식사와 담소의 과정을

저녁 시간으로 바꾸어 조금 더 넉넉한 분위기를 갖기로 한 모임이 몇 된다.

 

친구들과의 저녁 모임은 특별한 일(대부분이 송년 모임) 외에는 별로 없었던터라

모처럼 갖는 저녁시간의 송년 모임은

가는 세월을 아쉬워하기 보다는

화려한 네온싸인과 연말 성탄 장식들로 눈이 황홀하고 귀가 즐거울 것인데...

 

그러나 저러나

노래방도 별로 가지 않았고 알던 노래도 모두 잊어버렸으니

노래도 한 두곡 준비해야 할터인데

무얼 부른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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