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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에 담은 이야기

가을 잎 찬 바람에

by bigmama 2009. 11. 10.

 

 

흩어져 날리면...

 

길가의 가로수에 노란 물빛이 들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요 며칠 새...

앙상한 줄기를 드러내기 시작한 은행나무의 노란 은행 잎들은 하늘 하늘 흩날려 내리고

플라타나스의 넓직한 잎새도 보도에 뒹굴며 바삭거리니

이젠 정녕 가을도 떠나가누나.

 

젊은 연인들이 주고 받는 싱그러운 함박 웃음,

소녀들의 촉촉한 눈빛,

그외

스쳐 지나는 젊은이들 얼굴엔 대체로 무심함 뿐이련만.

 

삶을 어느 정도 살아 낸 이들의 입가엔 가없는 미소가 흘렀다.

세월의 흐름은 자연으로 느끼는 것을.

자연의 법칙은 "순리"그것 뿐...

 

스산함이 옷 깃을 여미게 만드는 오늘.

이제

너도 나도 마음에 군불을 지펴야 할 때...

 

 

(날씨 탓인가?

센티멘탈을 넘어서 멜랑꼴리로~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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